나토 동유럽 국가들, 프리고진 사망에 긴장…바그너그룹 도발 우려
"바그너그룹, 푸틴 직속으로"…도발 위험↑ 벨라루스 일대에 주둔 중이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망하면서 동유럽 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나토) 국가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바그너그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직속부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벨라루스 국경일대를 중심으로 무력도발이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그너그룹이 앞으로 푸틴 대통령의 직접 통제 아래 놓일 수 있으며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그너그룹이 푸틴 대통령의 지도하에 들어간다. 우리 모두 스스로 질문에 답해보자. 위협이 더 커질 것인가, 작아질 것인가. 나에게 있어 이는 대답을 듣자고 물은 질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프리고진의 죽음에 대해 언급하며 안심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푸틴 정권이 서로를 죽이는 또다른 단계에 들어섰다는 방증"이라며 "그렇다고 프리고진의 죽음이 안보 상황을 어떤 형태로든 개선해 우리가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바그너그룹의 목표 중 하나는 동부전선 일대의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도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 EU )에서는 논평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군사적 긴장감 고조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터 스타노 EU 집행위 외교안보 담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 내 다른 사안과 마찬가지로 우리로선 이를 확인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그러므로 우리가 논평할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프리고진의 사망이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현 단계에서 언급하는 건 순전히 추측일 뿐"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한편 바그너그룹은 지난 6월 프리고진의 군사반란 실패 이후 거점